본문 바로가기

Eat&Drink

성수동 우콘 카레






Wukon Curry



뜻하지 않게 성수동 나들이를 했습니다. 원래는 서울 패션위크 '제이호 옴 데 스프릿' 쇼만 보고 돌아오려고 했었죠. 그런데 DDP에서 만난 지인이 '성관이 식당에 밥 먹으러 갈래? 카렌데?' 라고 물어보더군요. 오후 약속을 조금 뒤로 미루는 수고를 치르더라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저보다 형이지만 '성관이'라는 사람이 워낙 좋아서요. 보고싶었어요. 



성수동 이마트 근처에 자리한 '우콘 카레'를 아시나요? 대림창고 쪽으로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새 것' 냄새가 가시지 않은,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식당이더군요. 









몇 달 만에 만난 '성관이 형'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가게를 쭉 둘러보며 근황토크, 그리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죠. 우콘 카레의 메뉴판도 찍어 왔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기'를 제가 잊지 않고 체크 했다면 크게 보실 수 있겠죠..? 프렌차이즈 카레 전문점과 차이라면 비교적 단촐한 메뉴, 그치만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결정적인(!) 장점이 눈에 띄더군요. 






요즘 카레건 짬뽕이건 '매운맛 조절'이 기본이죠? 사실 이 사안을 놓고 '성관이 형'이랑 옥신각신 떠들어댔어요. 우콘 카레의 5단계를 두고 '성관이 형'은 '죽음의 단계다' 라고 했고 우리는 이를 의심했죠. 일단 저는 3단계, 함께 간 지인은 4단계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왔어요. 






지인이 주문한 위는 '치킨 가라아게 카레'이고, 제가 주문한 아래는 '프랑크 소세지 카레'입니다. 좋았던 건 감자 튀김이 밥 위에 얹어서 나왔던 거요. 맥주도 함께 시켰는데, 카레에 찍어 먹는 감자가 생각보다 좋더군요. 카레는 '성관이형'이 예고한 것보다 그다지 맵지 않았어요. 생각을 더듬어 보니 '성관이형'은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편이었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러다가 5단계 카레 맛좀 보자고 했죠. 5단계 카레는 우리가 주문했던 것보다 '빨개요~' 제가 먹기엔 엄청 매웠습니다. 신당동 엽떡 본점 정도의 수준이랄까요? 땀이 흐를 정도였어요.



맛나게 식사를 마치고선 새로 테스트 중인 버섯 조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시 나눴습니다. 아직 정식 메뉴가 되지는 않았지만, 석쇠로... 아, 여기까지만...!



우콘 카레는 성동구 성수동 2가 328-17 에 있습니다. 날씨 좋은날 서울숲에서 놀다가 허기지면 다시 들려야겠어요~ 









'Eat&Dr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ngle Malt> 탈리스커Talisker  (0) 2014.09.29
Ice Coffee  (0) 2014.06.08
아부라카타부라파스타 -_-^  (1) 2011.03.08
[리포트] 내가 가는 편의점엔 왜 호빵이 없나?  (0) 2010.12.26
[후기] 전복을 정ㅋ벅ㅋ  (0) 201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