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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 비긴어게인 Dangerous 음악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속 댄의 말처럼 평범한 일상도 근사한 진주처럼 보이게 하죠. 영화 소재로도 그렇습니다. 남들 눈에는 보잘 것 없는 누군가가 인생에 응하는 일종의 '도전기'를 논할 때 음악만큼 좋은 소재도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영화들이 음악을 소재로 삼곤 했습니다. 비긴 어게인Begin Again, Can a song Save Your Life?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여기에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Lost Stars'를 열창하는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도 멋지고 여주인공 그레타가 빌딩 위에서 녹음을 하는 모습도 너무나 흥미진진 하지만 영화만으로 평가한다면... 그저 그렇다는 느낌 이상은 들지 않더군요. 조금 냉정하게 돌아본다면 음악을 소재로 .. 더보기
[영화] 아이들 - 이규만 감독/ 박용우, 류승룡, 성지루, 성동일, 김여진 등 누구에게나 덮어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겁니다. 치부라 여길만한 일이라던가, 너무 고통스러워 추스르기까지 힘들었던 일들은 감추고 싶기 마련이죠. 그렇지만 ‘남 이야기’라면 달라집니다. 흥미로워 하며, 보고 또 듣죠. 그리고 가볍게 여겼던 만큼 쉽게 잊기도 할 겁니다. 1991년 사건 발생 당시는 물론, 그 후로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실종사건을 각색한 영화 을 보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실제 나이로 따지자면 ‘소년’이라 부르기 어색한 그들은 결국, 실종 십 수년이 지나서야 유골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단순 실종이냐, 타인에 의한 살인 사건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이미 무의미해졌죠. 그렇지만 미결 상태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된 탓에, 우리는 아직도 어찌 됐는지 그 영문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