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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S Collection

[Collection] Neil Barrett 2011 S/S RTW 같은 미니멀이라도 셀린느보다는 닐 바렛 쪽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가올 2011 S/S 시즌의 닐 바렛은 큰 만족을 안겨 주네요. 새로워진 점은 이전에 비해 많이 간단해졌다는 것. 실물을 아직 보지 못해서 그 디테일이 많이 궁금하긴 한데요, 서큘러 니트 소재니까 이전처럼 절개가 많이 들어갔다거나 하진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컬러 배리에이션에서는 지난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 그리고 그것이 마치 닐 바렛의 아이덴티티인냥 -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샌드베이지 컬러가 주를 이루네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컬러의 피스들이 눈에 계속 들어와요. 이런 말로 요약하자니 좀 웃기긴 한데, 전체적인 무드는 딱 '컨템포러리'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사족인데... 다른 브랜드의 런웨이를 봐도 그렇긴 하지만, 닐 바렛 옷을 입.. 더보기
[Collection] 2011 S/S Men RTW <Givenchy> 남자가 레오파드를 입는다는 것... 이미 몇 해 전에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아프리카 풍의 비트가 유행할끼다~'라며 앞으로의 음악이 흘러갈 방향을 논했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고, 그 흐름은 성격상 영역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죠. 그래서 그 친구의 예측대로 음악에 아프리카 바람이 불자 지난 시즌의 런웨이를 바라보면서는 늘 그 친구의 말을 떠올렸어야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가 디자이너들에게 남긴 영감이 꽤나 짙었나봅니다. 다소 음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지방시의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암흑과 같던 중세시대를 쇼의 전반에 깔아두고 그 위에 섹슈얼리티를 흐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믹스는 언뜻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극.. 더보기
[Collection] 2011 S/S Men RTW <Junya Watanabe> 완성도 높은 하나의 쇼를 보고 나면 디자이너에 대한 존경, 다가올 계절에 대한 설렘, 그리고 이어질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등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양한 여름용 체크를 런웨이에 등장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년 컬렉션 때문일까요? 디자이너 리스트에서 라는 그의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확인을 망설일 수 없었죠. 크리틱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 제가 이 정도이니, 충성도 높다는 그의 팬들이 어땠을지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일본 열도 중에서도 태평양에 인접한 후쿠시마 출생의 디자이너라 그럴까요? 준야 와타나베의 컬렉션은 바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 듯 합니다. 차가운 바다 위의 어부들을 감싸주던 대표적 겨울 아이템인 더플 코트가 봄의 버전으로 등장,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