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 살인자의 기억법 그래서... 내가 뭘 읽은 걸까? 가볍게 읽힙니다. 간결한 문장 사이사이 어쩌면 블랙 코메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짙은 유머가 깃들어 있어요. 배열 역시 술술 넘어가는데 한 몫 합니다. 빨리 읽어내려가기 미안할 정도로요. 아이러니 하게도 후일담에 작가 김영하는 하루에 두어 문장 정도만 쓸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색다른 경험은 오랜만이네요. 다음 문장, 다음 장, 다음 단이 궁금하다가- 놀라다가- 또 궁금해지는 순환의 연속이었어요. 그래서 더 빠져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추천한다면 '읽어봐, 괜찮은 소설인 것 같아' 라고 하겠어요. 그런데 작가가 쳐놓은 거미줄에 엮이는 만큼 책을 덮을 땐 무척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다른 감상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겠어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