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썸네일형 리스트형 [Collection] 2011 S/S Men RTW <Givenchy> 남자가 레오파드를 입는다는 것... 이미 몇 해 전에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아프리카 풍의 비트가 유행할끼다~'라며 앞으로의 음악이 흘러갈 방향을 논했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고, 그 흐름은 성격상 영역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죠. 그래서 그 친구의 예측대로 음악에 아프리카 바람이 불자 지난 시즌의 런웨이를 바라보면서는 늘 그 친구의 말을 떠올렸어야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가 디자이너들에게 남긴 영감이 꽤나 짙었나봅니다. 다소 음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지방시의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암흑과 같던 중세시대를 쇼의 전반에 깔아두고 그 위에 섹슈얼리티를 흐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믹스는 언뜻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극..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