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 Fighters "Bridge Burning"

잘 아시다시피 동영상에 관한 모든 권한은 푸 파이터즈에게 있습니다. 푸 파이터즈가 여기서 보지말라 하면 보면 안 되는 겁니다.  

2012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 'Wasting Light'의 첫 번째 트랙입니다. 앞으로 벌어질 일(?)에 관한 예고편으로 적절한 구상이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전개와 빈티지한 오버드라이브 사운드, 아주 약간 환각적인 느낌 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꾸준히 연습하는 노래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은 남들에게 보여줄 정도는 아니고요. 하하.

 

아주 우연한 계기로 이들의 팬이 되어버렸지만, 푸 파이터즈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밴드인 것 같아요. 아쉽다면 커다란 존재감을 발휘하는 해외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별반 이렇다 할 반응이 없다는 점이겠죠. 팬들은 점조직처럼 군데군데 퍼져 있다고만... 그런데 이 앨범 이 후 리더인 데이브 그롤을 비롯한 맴버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나이를 따져보면 그리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긴 한데, 나이를 잊고 보면 이 사람들 앞으로 뭔가 큰 일을 할 것 같단 말이죠. 일례로 올해 개봉한 영화 'Sound City'가 그랬고요. 다른 맴버들 역시 나름의 개성이 있어 좋습니다. 특히나 크리스 쉬플렛은 연주가 오버하지 않지만(오히려 절제에 가깝지만) 폭발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존경씩이나 하는 맴버입니다. (그가 충고한 그대로, 저는 게인 게이지를  많이 올리지 않습니다. 헤헤) 마치 스코티 피펜의(언제적 스코티 피펜이얔ㅋ) 스무스한 플레이를 보는 듯 하거든요.

 

요즘 굴지의 해외 밴드들이 우리나라로 투어 오는 사례가 종종 있던데, 머지 않은 미래에 이들도 그래주길 바랍니다. 일 때문에 뮤즈와 메탈리카가 온다는(그래서 간만에 횽들 모두 모인다던!!)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되니, 이런 식으로 '만일'이 걱정되더군요. 올 거면 마감 피해서 와라...!!!

 

영상은 공식 뮤직비디오는 아니고,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팬들에게 바친 606 스튜디오에서의 라이브 실황이에요. 이 곡을 시작으로 'Waisting Light'에 수록된 전 곡을 연이어 연주합니다. 유튜브에 찾아 보시면 49분짜리 풀 라이브 버전도 있는데, 다 보시면 데이터 많이 쓰고 있다고 문자 올 겁니다. 저는 수 차례 받았고요.

 

그럼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