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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로켓 런치Rocket X Lunch Humorous 서울 패션위크가 개막한 날입니다. 감사하게도 직접 초대를 해주신 권문수 실장님 쇼를 보았지요. 쇼를 보자니 다시 에디터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그리고선 일행들과 두타에서 커피 한 잔 놓고 수다를 떨었어요. 그러다 의 사무실이 근처라는 사실이 생각나 걸음을 옮겼습니다. 여자분들 중에는 이미 아는 분들도 꽤 될 거라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우진원의 는 해마다 흐믓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에요. 깔끔한 컷과 말끔한 컬러 베리에이션은 딱 '우진원스러운' 모습이기도 하죠. 대학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탓에 이런 말 서슴 없이 하기도 하지만, 그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인정할 겁니다. 실제로도 유쾌한 성격이라 같이 있으면 참 편한 친구거든요. 사무실은 쇼룸과 웨어하우스를 겸한 공간이었.. 더보기
<Brnad> Piece Peace Unique Piece 디자이너 박화목의 가 2014년 가을/겨울 시즌 룩북을 공개했습니다. 특유의 '피스핸드' 포인트는 소매가 길어져도 여전하네요. 그리고 아우터에는 'P/Peace*V'라고 박은(?) 아플리케 포인트로 독특한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에도 조엘이 메인 모델로 포즈를 취하며 유머러스한 디자인을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컬러 배경지 앞에 모델이 들어갔을 뿐인데, 앞서 언급한 요소들이 한데 모여 다운 이미지들이 나와버렸어요.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보시고 '좋아요'를 누른 분들도 꽤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들 중 하나고요. official web sitewww.piecepeaceshop.com 더보기
Creative Folks Geometric 대뜸 '기하학적 무늬'라 말한다면 받아들이기 난감할 테죠. 허나 눈으로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크리에이티브 폭스Creative Folks'가 선보인 여름 티셔츠에요. 아직 구매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랜만에 이들의 홈페이지를 열었다가 한 눈에 반하고 말았어요. 보는 이에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제 눈에는 '지오메트릭 프린트의 모범 사례'로 꼽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디터 시절 이들이 만든 셔츠를 보고선 수배를 내려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과하지 않은 포인트에 초점을 맞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그 말처럼 크리에이티브 폭스의 아이템들엔 딱 알맞을 만큼의 포인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소 냉정하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로요. 검정색 면 .. 더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템포러리는 있습니다. 오랜만의 블로깅입니다. 바빴다면 터무니 없이 바빴고, 나태했다면 좀 나태했지요. 그렇다고 앞으로 '매우 열심히 블로그 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라 선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틈나고 생각날 때마다 블로그 하기로 하죠. 근 몇 년 간 세간의 클래식에 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보다 패션 비중이 높은 모 매체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클래식 패션을 사랑하는 하이 클라스 모임'도 있다네요. 그 모습을 상상하며 웃어버리고 말았지만, 이런게 실정이라면 실정이겠지요. 클래식 이야기를 꺼내든 까닭은 오늘 설명하고픈 하나의 현상 때문이에요. 이 바닥에서는 '컨템포러리 스타일'이라 칭하는, 굳이 말하자면 어떤 흐름인데 다들 이런 거에 이름 붙여야 직성 풀리잖아요. 이거 그냥 직역하면 '현재의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더보기
[Beauty] 스타일난다의 메이크업 브랜드 - 3 Concept Eyes 인터넷 쇼핑몰의 성공 사례라면 어김 없이 '등장해야만 하는',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발돋움한 스타일 난다. 여기까지는 참 긍정적이고 기립박수를 보낼만도 한 일이지만, 언젠가 어느 여성 패션지를 넘기다 발견한 난다의 광고는 제가 보기에 너무 엉망이었습니다. 요즘은 모델 컷이며 아이템 컷이며 나일론 보면서 참고 좀 하는 것 같던데, 아이템 컷은 잘 찍더군요. 뭐... 이건 그냥 직업병적인 생각이니까 넘어가죠. 그래도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든건 힘든 거에요.. '난다'라는 이름도 전 좀... 그치만 정말 똑똑한 브랜드임에는 틀림 없어요. 일단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갔다는 건 높은 점수를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타겟 구매층이 무얼 원하는지 꿰뚫어보는 것 같아요. 옷 준비 되었으면 이제 메이크업 해야 하.. 더보기
[Collection] Neil Barrett 2011 S/S RTW 같은 미니멀이라도 셀린느보다는 닐 바렛 쪽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가올 2011 S/S 시즌의 닐 바렛은 큰 만족을 안겨 주네요. 새로워진 점은 이전에 비해 많이 간단해졌다는 것. 실물을 아직 보지 못해서 그 디테일이 많이 궁금하긴 한데요, 서큘러 니트 소재니까 이전처럼 절개가 많이 들어갔다거나 하진 않으리라 생각 됩니다. 컬러 배리에이션에서는 지난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 그리고 그것이 마치 닐 바렛의 아이덴티티인냥 -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샌드베이지 컬러가 주를 이루네요.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컬러의 피스들이 눈에 계속 들어와요. 이런 말로 요약하자니 좀 웃기긴 한데, 전체적인 무드는 딱 '컨템포러리'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사족인데... 다른 브랜드의 런웨이를 봐도 그렇긴 하지만, 닐 바렛 옷을 입.. 더보기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을 쓰게 되다니... 스무 살 무렵으로 기억해요. 그때도 겨울. 손 등의 피부가 일어나는 느낌이라 뭔가를 발라야겠다고 생각하고선 핸드크림을 사려고 화장품 가게로 갔었죠. 뭐가 좋은지 알 수 없어 어느 걸 사야할까 고민하던 중에 그 무렵 텔레비전 광고에서 보았던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을 발견하고 테스터를 발라봤어요. 근데 그 끈적한 느낌이 그때는 그렇게 싫더라구요. 딴에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할아버지 되면 그때나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다른 핸드크림을 집어들고 나왔던 경험이 있어요. '규칙이 없는 것이 삶의 규칙'인 탓에, 완전히 황폐화 된 지금의 피부를 생각하자면 눈에서 땀이 좔좔 흐릅니다. 또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커피가 그렇게 피부 건조화를 부추긴다면서요? 알면서도 방관하던 중에 다시 겨울은 왔고, 피부는 날이 .. 더보기
[Collection] 2011 S/S Men RTW <Givenchy> 남자가 레오파드를 입는다는 것... 이미 몇 해 전에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아프리카 풍의 비트가 유행할끼다~'라며 앞으로의 음악이 흘러갈 방향을 논했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고, 그 흐름은 성격상 영역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죠. 그래서 그 친구의 예측대로 음악에 아프리카 바람이 불자 지난 시즌의 런웨이를 바라보면서는 늘 그 친구의 말을 떠올렸어야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가 디자이너들에게 남긴 영감이 꽤나 짙었나봅니다. 다소 음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지방시의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암흑과 같던 중세시대를 쇼의 전반에 깔아두고 그 위에 섹슈얼리티를 흐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믹스는 언뜻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극.. 더보기
[Collection] 2011 S/S Men RTW <Junya Watanabe> 완성도 높은 하나의 쇼를 보고 나면 디자이너에 대한 존경, 다가올 계절에 대한 설렘, 그리고 이어질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등이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다양한 여름용 체크를 런웨이에 등장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년 컬렉션 때문일까요? 디자이너 리스트에서 라는 그의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확인을 망설일 수 없었죠. 크리틱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는 제가 이 정도이니, 충성도 높다는 그의 팬들이 어땠을지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일본 열도 중에서도 태평양에 인접한 후쿠시마 출생의 디자이너라 그럴까요? 준야 와타나베의 컬렉션은 바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는 듯 합니다. 차가운 바다 위의 어부들을 감싸주던 대표적 겨울 아이템인 더플 코트가 봄의 버전으로 등장,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