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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복을 정ㅋ벅ㅋ 장마가 끝났다는 소식이 24번 채널에서 들려올 때쯤이었어요. 뉴질랜드에서 돌아온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 이제 막 인사를 나누려는 순간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전에 일하던 '남자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잡지의 선배였고, 다급한 목소리로 뜻 밖의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얼마간 일에 대해 갈등을 거듭하다 '예스맨'이 되기를 마음 먹은 바였지만, 그래도 뭔가 망설여지는 제안이었어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일박 이일 일정이고 장소는 통영이야. 그리고 주제는 전복이고..' 전복이라... 오래지 않아 알려 드리겠다 약속하고 전화를 끊은 후 잠시 생각했어요. 그동안 '피처기사도 해보고싶다'고 생각했었고 전복도 그 범주 안에 들어서기 충분한 주제였지만, 집에서 밥해 먹는 것도 귀찮아 할 만큼 요리랑은.. 더보기
[칼럼] 그놈의 핸드폰이 뭐라고... By_Editoreal 지금 사용중인 삼성의 ‘미라지’를 처음 구입할 때만해도 스마트폰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도시남녀’의 전유물이었습니다. 저에게 스마트폰은 어디서든 문서작성을 하고 첨부파일을 열어보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상적이었어요. 약간의 투정과 허세를 섞어서 즐겨 말하길, 에디터라면 달리면서 생각하라고 하니까요. ‘미라지’를 손에 넣은 후부터는 선배가 ‘원고 줘’라고 해도 허겁지겁 서둘러 컴퓨터 앞에 앉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거짓말 좀 보태 말하자면) 21세기를 살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주변 사람의 절반 이상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핸드폰으로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고 했던 것들이 이미 .. 더보기
[음악]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 Travis I can`t sleep tonight, everbody saying everything`s alright 오늘밤 잠을 이룰 수 없어, 모두들 잘 될 거라고 하지만 Still I can`t close my eyes, I`m seeing a tunnel at the end of all these lights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가 힘들어 이 모든 불빛의 끝에 서서 긴 터널을 보고 있는 듯 해 Sunny days, where have you gone? 화창한 날, 넌 어딜 간거니? I get the strangest feeling you belong 내가 아주 낯설게 느껴져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왜 항상 내 위로만 비가 내리는 걸까? Is it because I lied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