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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Pink Martini - Amado Mio 핑크마티니 (Pink Martini)의 99년 발매 앨범 에 수록된 노래 입니다. 개인적으로 핑크마티니의 앨범 중에서 를 가장 사랑하는데, 음악에도 '제 철'이 있다면 요즘이 의 '제 철'인 듯 해요. 뭐 대략 들어보셔도 짐작 가능할... '사랑해쥬세혈~' 코드인데, 그런 코드가 딱히 요즘의 저에게 끌릴 개연성의 여지 따위는 없고, 다만 전체적인 무드라던가 소리 울림이 이 계절을 닮은 것 같아서 추천해 봅니다. 다른 트랙들도 좋으니 앨범을 구하셔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럼 즐감들 하시길! 더보기
[Collection] 2011 S/S Men RTW <Givenchy> 남자가 레오파드를 입는다는 것... 이미 몇 해 전에 특유의 부산 사투리로 '아프리카 풍의 비트가 유행할끼다~'라며 앞으로의 음악이 흘러갈 방향을 논했던 한 친구가 있습니다. 트렌드는 하나의 흐름고, 그 흐름은 성격상 영역의 구분을 따로 두지 않죠. 그래서 그 친구의 예측대로 음악에 아프리카 바람이 불자 지난 시즌의 런웨이를 바라보면서는 늘 그 친구의 말을 떠올렸어야 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프리카가 디자이너들에게 남긴 영감이 꽤나 짙었나봅니다. 다소 음울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지방시의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암흑과 같던 중세시대를 쇼의 전반에 깔아두고 그 위에 섹슈얼리티를 흐르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믹스는 언뜻 부조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욱 극.. 더보기
[서평]1Q84 - 무라카미 하루키 이제와 발견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요즘들어 유난히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들어 '허구와 현실'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번 더 어느 쪽이 먼저인지, 또 우연인지 필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이야기들이 히트를 침과 동시에 인문학 코너에서는 장자가 인기를 끌고 있죠. 애써 현재의 단상을 분석해가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뻔하고, 지루한 건 어쨌든 별로잖아요. 영화 이 꿈과 현실을 심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로 여럿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더니, 그와 동시에 1Q84의 세번째 이야기가 등장했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출간 됐다는 소식을 들었던지라, 번역본이 나오기를 내심 기다리고 있었던 차였어요. 공교롭게도 제 삼 권은 을 보던 날 구입했네요. 지금도 잊을 .. 더보기